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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소식

최종모금후기 2022-09-26 10:37

• 울진 산불 피해 아동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울진 산불, 무너진 삶의 터전
  지난 3월 4일, 울진에서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산불이 타올랐습니다. 9일 넘게 지속된 산불은 축구장 2만 개 규모의 산림과 인근 집들까지 송두리째 태우고 말았습니다. 낡고 오래된 집은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그 위로 산에서 밀려온 재와 흙더미가 덮쳤습니다. 지붕은 종잇장처럼 휘어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집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피해 현장은 한때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집들이었습니다. 평소 열악한 환경에 거주했던 취약계층일수록 피해가 극심했던 산불이었습니다.

• 보다 간절한 이에게 손을 내밀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산불에 세계교육문화원은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소에도 형편이 어려웠던 조손가정 중 산불 피해를 입은 아동들의 사례를 접했고 이들의 공부방 재건을 위해 해피빈에 모금함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모금 기간에 수혜대상이었던 아동들이 타 기관, 기업,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돼 중복지원을 피하고자 수혜대상을 변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변경한 수혜대상은 주거하던 집이 전소된 가정 중 생계가 어렵고 당장 주거공간이 확정되지 않은 가정의 아동으로 정했습니다. 변경된 수혜대상자는 울진초등학교에 다니는 민지(가명)로 선정했습니다.

• 보금자리는 잃었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습니다.

  울진 산불의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가정에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신 해피빈 후원자님 덕분에 2,651,600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후원금 전액은 민지의 교육장학금으로 전달됐습니다. 교육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울진을 방문했을 때 민지는 조립식으로 지은 임시거처에 있었습니다. 그나마 임시거처가 생기기 전 3개월간 인근 펜션을 전전했지만, 그때도 민지는 구김 없는 얼굴로 씩씩하게 생활하는 아이였습니다. 불안정한 생활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민지는 교육장학금으로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에 등록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민지네 집이 온전한 모습으로 재건되기까지 조금 더 열악한 환경을 버텨야겠지만, 해피빈 후원자님이 나눠주신 온기 덕분에 민지는 밝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아동에게 따뜻한 관심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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