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A소식(후기)

세계교육문화원 동남아시아 출장팀은 필리핀 신규 사업지인 바타안 엔젤스가든 학교를 방문해 152명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했습니다. 알록달록한 WECA 가방들이 강당 가득 놓여 있었고, 아이들은 새로운 학용품을 받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엔젤스가든 학교는 필리핀 교육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학교지만, 증가하는 학생 수에 비해 교실 공간이 부족해 확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태권도·합창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재정이 부족해 지속 운영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는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고, WECA와의 협력을 적극 희망해 이번 방문에서 공식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교육·문화 프로그램,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방문팀은 필리핀 원주민 공동체인 아이따(Aeta) 아동들을 위한 무료급식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열악한 주거환경, 낮은 위생 수준, 이른 나이의 출산 등 아이따 공동체가 겪는 취약한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교육과 영양 지원의 긴급성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방정환 대표이사는 “학용품 한 세트가 아이들에게는 ‘앞으로도 공부할 수 있는 희망’이 됩니다.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이 필리핀 아이들의 내일을 밝혀주는 힘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세계교육문화원은 앞으로도 바타안 지역과 아이따 공동체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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